오늘 있었던 일상을 쭉 나열해 본다.
평소와 같은 시간의 출근길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검암역 까지 35분 거리.
7시 58분 공항철도 기차를 타고 김포공항 - 신논현 - 판교역 코스로 해서 판교역 1번 출구로 나온 시간이 9시 15분 쯤.
5.18 논란으로 유튜브에 관련 뉴스가 쏟아졌던 스타벅스 광주 민주화 운동 논란 속에서도
판교HIPEX점에서 스타벅스 별 쿠폰 소진을 위해 8개를 사용해 항상 마시던 아메리카노 + 얼음 많이를 주문했다.
여기는 12년 전 판교에서 일했을 때도 사이렌 오더로 매일 같이 주문했던 매장이다.
바로 앞 건물 삼환 하이펙스 건물 입구를 끼고 왼쪽은 메가MGC커피, 오른쪽은 컴포즈커피가 있다.
사람이 덜 몰리는 쪽을 택해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데 오늘은 컴포즈커피에 사람이 없어 거기서 빅포즈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그리고 경기스타트업 캠퍼스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9시 40분 쯤이다.
도착해서 사무실에서 한 일은 토스 페이먼츠 결제 시스템 당당자 메일 확인하고 지난 밤 staging branch에서 작업된 내용 merge 하고 front, back-end 빌드 확인하는 걸로 시작했다.
주간 회의를 특이하게 화요일 오후에 하는데, 오늘은 기획팀에서 고객사 미팅이 있다고 해서 주간 회의를 10시 30분으로 당겨서 진행했다.
각종 현안들 그리고 회사 재정 상태의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가 마냥 즐겁진 않다.
11시 30분 1층 구내식당에서 카레+멘치까스 메뉴를 골랐다.
오늘은 샐러드바에서 시리얼+우유가 처음 나왔는데 특별한 날인가 싶었다.
점심 먹고 판교H스퀘어에 새로 찾은 커피집인 로스터리 락온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직원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당연히 회사 문제다.
오후에 본격적으로 버그 리포트 확인 및 수정 작업을 진행했지만,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오후 3시 고객사 미팅을 나온 기획 팀장도 우리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가득 품었다고 한다.
병원 들러야 한다는 핑계로 회사를 일찍 나왔다. 3시 30분쯤이었다.
오늘 오후 6시에 국민대학교 캡스톤 디자인 멘토링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달에도 멘토링 해줬던 팀인데 게임의 완성도를 위한 피드백을 해주는 시간을 더 가지기로 했다.
그러려면 그 전에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매일 먹는 고혈압, 통풍, 고지혈증 약을 타야 하고 바로 스타벅스나 집에 가서 노트북으로 온라인 접속을 해야 한다.
병원을 가는 길에도 기획 팀장의 얘기는 마음이 무겁다.
회사의 미래가 걱정된다는 얘기다.
우선은 내일 오전에 더 얘기하기로 하고 무덤덤하게 얘기했다.
하지만 나도 속이 타는 건 마찬가지다.
사실상 이 회사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긴 하다.
입사때는 몰랐지만 오너리스크가 상당히 큰 회사라는 것도 최근에 알게 됐으니까.
마음속 결정은 어제 하긴 했는데, 이제 실행에 옮기는 건 오늘부터 하기로 했다.
주간 회의 때 공개적인 얘기를 하기도 전에 나의 마음은 이미 돌아선 것이다.
몇년 전 친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회사의 미래와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한 액션에 대해 많은 걸 얘기하고 괜찮다고 생각한 친구가 있었다.
작년 설 명절이 마지막 연락이었지만,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연락했는데 그래도 내가 인복이 있는지 한번 연락할거였다고 먼저 연락해서 고맙다면서 우리집 근처에 와서 저녁 먹자고 제안을 했다. 다음 주에 보는 걸로 약속을 잡았다.
또 최근에 딥파인을 나오면서 창업하겠다는 AI 개발팀장도 간간히 연락 주고 받으면서 창업지원과제 얘기도 하고 내 인력 프로필도 전달 하면서 연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조만간 티 타임을 하자면서 다음 주에 언제 볼지 약속을 잡았다. 이런 반응 역시 내가 사람을 대하거나 관계에 있어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었구나 라는 걸 다시 느낀다.
이 두 친구의 연락은 주간회의 이전에 이미 해 둔 상태였으니, 사실상 주간 회의의 무거웠던 내용을 듣고 판단해 실행한 건 아니긴 하다.
그렇다는 건 그 전에 겪었던 경험치와 더불어 언제 행동해야 하는지도 짬바가 생긴것도 같다.
병원에 들르고 약을 타고 집에 가니 6시 10분 쯤이 됐다.
물론 그 전에 국민대 학생 팀에는 6시 30분에 하자고 미리 연락을 해 뒀었다.
멘토링이 끝난 건 8시 쯤, 저녁으로 라면을 먹고 8시 50분에 수영 학원에 간 딸을 데리러 오는 길에는
일본 여행 갈 때 날씨와 어느 날에 어디를 가는지 다시 확인하는 얘기를 했다.
나는 이렇게 힘든 하루를 보냈어도, 딸에게는 즐거운 일본 여행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는 말을 해주는 게 아빠로서 좋다고 본다.
물론 현실도 같이 얘기해줬다. 아빠가 AI가 다 해주는 시대에 살다 보니 일을 더 오래 못할 수도 있다고 하니
딸은 너무 정직한 솔루션을 줬다.
"다른 직업을 알아보면 되잖아."
맞는 말이다.
이제 이 글을 쓰게 된 근본적인 이유 다른 직업을 알아봐야 하는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새벽 3시를 향해가는 시간인데도 글을 쓰는 것이다.
하지만 이걸로 하루 일과가 끝이 난 건 아니다.
잠깐 쉬면서 유튜브를 보니 스타벅스 논란이 일파만파 더 커지고 있다는 걸 재확인했고, 간간히 호프라는 영화 예고편을 통해 나홍진 감독의 엄청난 영화가 나오는 구나 보러 가야 겠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11시, 지난 일요일에 멘토링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메일 회신을 통해 11시에 온라인으로 하기로 했다.
지금 다니는 회사의 어려움을 주기적으로 얘기해주고 방향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싶어하는 친구인데
이런 저런 회사의 문제점과 방향성에 대해 얘기하던 중 내가 이런 제안을 했다.
"그런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고, 소통이 필요한 팀장의 역할이라면 제가 해결해 드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이 질문 이후 이 친구의 표정은 너무 달라졌다. 왜냐하면 회사 생활의 어려움을 얘기하면서도 밤 늦게 피곤한 기색이 너무 보였으니까.
하지만 내 제안으로 표정이 너무 밝아졌고, 당장 내일이라도 대표님에게 얘기해서 포지션 제안을 해보겠다는 적극적인 얘기도 했다.
사실 꼭 이직을 하겠다는 건 아니었다. 그냥 팀원과의 소통이 원활하고 개발 방향에 대해 정해주는 리더가 필요하면 내가 도와줄 수 있다 정도의 제안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오전에 사업하는 두 친구와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같이 동업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도 모색하려고 했었는데
마지막 멘토링 해준 친구에게서도 좋은 피드백을 받다 보니. 자화 자찬이겟지만 사람들을 진지하게 대해주고 인복이 있는 삶을 살았었구나를 다시 한번 느낀다.
이런 일들로 인해 들떠서 잠을 못자는 건가? 라고 하기엔 스스로 설레발 치는 것 같긴 하지만 꼭 그건 아니다.
진짜 글을 쓰게 된 근본적인 이유, 다른 직업을 알아봐야 겠다는 그 강박이 잠을 못자게 한 이유로는 더 크다.
내가 처음에 프로그래밍 했을 때인 9살 때 부터 작년 까지 대략 38년간 컴퓨터를 다루면서 겪었던 어려움보다 더한
컴퓨터 인생을 통틀어 지금의 고민은 최대의 고민거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아도 되는 대 격변의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사람이 프로그래밍을 하기 때문에 지켜야 하는 원칙, 프로세스등이 지금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 동안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던 소프트웨어 개발의 원칙들이 지금 상당수가 부정당하고 있고 실제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 좋은 서비스, 더 좋은 기획만이 살 길일까? 그래도 올드 스쿨 개발자는 필요하지 않을까?
창업도 좋은 선택지 같은데, 어떤 아이템으로 사업하면 될지도 감도 오지 않는 상태이다.
AI 관련된 정 반대의 시각을 가진 책을 두 권이나 읽어 나가는 데도 뚜렷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
나는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에 대한 고민을 대학생 이후로 진지하게 하고 있다.
앞으로 부지런한 삶을 살다가 갑자기 영감이나 기회가 생기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정도가 현재 내 상태이다.
다시 하나님의 존재를 믿어볼까? 정도까지 생각할 정도면 2026년의 나의 이 고민은 매우 진지하다고 본다.
부지런한 삶을 살자, 그리고 기회를 발견하자.
꼭 그러자.
오늘 있었던 일상을 쭉 나열해 본다.
평소와 같은 시간의 출근길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검암역 까지 35분 거리.
7시 58분 공항철도 기차를 타고 김포공항 - 신논현 - 판교역 코스로 해서 판교역 1번 출구로 나온 시간이 9시 15분 쯤.
5.18 논란으로 유튜브에 관련 뉴스가 쏟아졌던 스타벅스 광주 민주화 운동 논란 속에서도
판교HIPEX점에서 스타벅스 별 쿠폰 소진을 위해 8개를 사용해 항상 마시던 아메리카노 + 얼음 많이를 주문했다.
여기는 12년 전 판교에서 일했을 때도 사이렌 오더로 매일 같이 주문했던 매장이다.
바로 앞 건물 삼환 하이펙스 건물 입구를 끼고 왼쪽은 메가MGC커피, 오른쪽은 컴포즈커피가 있다.
사람이 덜 몰리는 쪽을 택해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데 오늘은 컴포즈커피에 사람이 없어 거기서 빅포즈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그리고 경기스타트업 캠퍼스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9시 40분 쯤이다.
도착해서 사무실에서 한 일은 토스 페이먼츠 결제 시스템 당당자 메일 확인하고 지난 밤 staging branch에서 작업된 내용 merge 하고 front, back-end 빌드 확인하는 걸로 시작했다.
주간 회의를 특이하게 화요일 오후에 하는데, 오늘은 기획팀에서 고객사 미팅이 있다고 해서 주간 회의를 10시 30분으로 당겨서 진행했다.
각종 현안들 그리고 회사 재정 상태의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가 마냥 즐겁진 않다.
11시 30분 1층 구내식당에서 카레+멘치까스 메뉴를 골랐다.
오늘은 샐러드바에서 시리얼+우유가 처음 나왔는데 특별한 날인가 싶었다.
점심 먹고 판교H스퀘어에 새로 찾은 커피집인 로스터리 락온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직원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당연히 회사 문제다.
오후에 본격적으로 버그 리포트 확인 및 수정 작업을 진행했지만,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오후 3시 고객사 미팅을 나온 기획 팀장도 우리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가득 품었다고 한다.
병원 들러야 한다는 핑계로 회사를 일찍 나왔다. 3시 30분쯤이었다.
오늘 오후 6시에 국민대학교 캡스톤 디자인 멘토링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달에도 멘토링 해줬던 팀인데 게임의 완성도를 위한 피드백을 해주는 시간을 더 가지기로 했다.
그러려면 그 전에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매일 먹는 고혈압, 통풍, 고지혈증 약을 타야 하고 바로 스타벅스나 집에 가서 노트북으로 온라인 접속을 해야 한다.
병원을 가는 길에도 기획 팀장의 얘기는 마음이 무겁다.
회사의 미래가 걱정된다는 얘기다.
우선은 내일 오전에 더 얘기하기로 하고 무덤덤하게 얘기했다.
하지만 나도 속이 타는 건 마찬가지다.
사실상 이 회사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긴 하다.
입사때는 몰랐지만 오너리스크가 상당히 큰 회사라는 것도 최근에 알게 됐으니까.
마음속 결정은 어제 하긴 했는데, 이제 실행에 옮기는 건 오늘부터 하기로 했다.
주간 회의 때 공개적인 얘기를 하기도 전에 나의 마음은 이미 돌아선 것이다.
몇년 전 친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회사의 미래와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한 액션에 대해 많은 걸 얘기하고 괜찮다고 생각한 친구가 있었다.
작년 설 명절이 마지막 연락이었지만,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연락했는데 그래도 내가 인복이 있는지 한번 연락할거였다고 먼저 연락해서 고맙다면서 우리집 근처에 와서 저녁 먹자고 제안을 했다. 다음 주에 보는 걸로 약속을 잡았다.
또 최근에 딥파인을 나오면서 창업하겠다는 AI 개발팀장도 간간히 연락 주고 받으면서 창업지원과제 얘기도 하고 내 인력 프로필도 전달 하면서 연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조만간 티 타임을 하자면서 다음 주에 언제 볼지 약속을 잡았다. 이런 반응 역시 내가 사람을 대하거나 관계에 있어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었구나 라는 걸 다시 느낀다.
이 두 친구의 연락은 주간회의 이전에 이미 해 둔 상태였으니, 사실상 주간 회의의 무거웠던 내용을 듣고 판단해 실행한 건 아니긴 하다.
그렇다는 건 그 전에 겪었던 경험치와 더불어 언제 행동해야 하는지도 짬바가 생긴것도 같다.
병원에 들르고 약을 타고 집에 가니 6시 10분 쯤이 됐다.
물론 그 전에 국민대 학생 팀에는 6시 30분에 하자고 미리 연락을 해 뒀었다.
멘토링이 끝난 건 8시 쯤, 저녁으로 라면을 먹고 8시 50분에 수영 학원에 간 딸을 데리러 오는 길에는
일본 여행 갈 때 날씨와 어느 날에 어디를 가는지 다시 확인하는 얘기를 했다.
나는 이렇게 힘든 하루를 보냈어도, 딸에게는 즐거운 일본 여행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는 말을 해주는 게 아빠로서 좋다고 본다.
물론 현실도 같이 얘기해줬다. 아빠가 AI가 다 해주는 시대에 살다 보니 일을 더 오래 못할 수도 있다고 하니
딸은 너무 정직한 솔루션을 줬다.
"다른 직업을 알아보면 되잖아."
맞는 말이다.
이제 이 글을 쓰게 된 근본적인 이유 다른 직업을 알아봐야 하는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새벽 3시를 향해가는 시간인데도 글을 쓰는 것이다.
하지만 이걸로 하루 일과가 끝이 난 건 아니다.
잠깐 쉬면서 유튜브를 보니 스타벅스 논란이 일파만파 더 커지고 있다는 걸 재확인했고, 간간히 호프라는 영화 예고편을 통해 나홍진 감독의 엄청난 영화가 나오는 구나 보러 가야 겠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11시, 지난 일요일에 멘토링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메일 회신을 통해 11시에 온라인으로 하기로 했다.
지금 다니는 회사의 어려움을 주기적으로 얘기해주고 방향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싶어하는 친구인데
이런 저런 회사의 문제점과 방향성에 대해 얘기하던 중 내가 이런 제안을 했다.
"그런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고, 소통이 필요한 팀장의 역할이라면 제가 해결해 드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이 질문 이후 이 친구의 표정은 너무 달라졌다. 왜냐하면 회사 생활의 어려움을 얘기하면서도 밤 늦게 피곤한 기색이 너무 보였으니까.
하지만 내 제안으로 표정이 너무 밝아졌고, 당장 내일이라도 대표님에게 얘기해서 포지션 제안을 해보겠다는 적극적인 얘기도 했다.
사실 꼭 이직을 하겠다는 건 아니었다. 그냥 팀원과의 소통이 원활하고 개발 방향에 대해 정해주는 리더가 필요하면 내가 도와줄 수 있다 정도의 제안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오전에 사업하는 두 친구와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같이 동업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도 모색하려고 했었는데
마지막 멘토링 해준 친구에게서도 좋은 피드백을 받다 보니. 자화 자찬이겟지만 사람들을 진지하게 대해주고 인복이 있는 삶을 살았었구나를 다시 한번 느낀다.
이런 일들로 인해 들떠서 잠을 못자는 건가? 라고 하기엔 스스로 설레발 치는 것 같긴 하지만 꼭 그건 아니다.
진짜 글을 쓰게 된 근본적인 이유, 다른 직업을 알아봐야 겠다는 그 강박이 잠을 못자게 한 이유로는 더 크다.
내가 처음에 프로그래밍 했을 때인 9살 때 부터 작년 까지 대략 38년간 컴퓨터를 다루면서 겪었던 어려움보다 더한
컴퓨터 인생을 통틀어 지금의 고민은 최대의 고민거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아도 되는 대 격변의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사람이 프로그래밍을 하기 때문에 지켜야 하는 원칙, 프로세스등이 지금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 동안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던 소프트웨어 개발의 원칙들이 지금 상당수가 부정당하고 있고 실제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 좋은 서비스, 더 좋은 기획만이 살 길일까? 그래도 올드 스쿨 개발자는 필요하지 않을까?
창업도 좋은 선택지 같은데, 어떤 아이템으로 사업하면 될지도 감도 오지 않는 상태이다.
AI 관련된 정 반대의 시각을 가진 책을 두 권이나 읽어 나가는 데도 뚜렷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
나는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에 대한 고민을 대학생 이후로 진지하게 하고 있다.
앞으로 부지런한 삶을 살다가 갑자기 영감이나 기회가 생기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정도가 현재 내 상태이다.
다시 하나님의 존재를 믿어볼까? 정도까지 생각할 정도면 2026년의 나의 이 고민은 매우 진지하다고 본다.
부지런한 삶을 살자, 그리고 기회를 발견하자.
꼭 그러자.